이미 다른 분들이 좋은 후기 많이 남겨주셔서 무슨 말을 더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몇자 남겨봅니다 ㅎㅎ
1. 맛: 어렸을 때 흰 우유를 그냥 먹기가 싫어서 제티, 네스퀵 같은 분말형 주스를 타먹었었죠. 물론 그런 분말형 주스와 단백질 보충제는 기능과 목적, 성분 상 엄연히 다른 물건입니다만 맛이 매우 흡사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. 아무튼 어지간한 초코 우유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네요. 코코아파우더의 힘일까요?
제가 다른 외산보충제는 안 먹어봐서 이것보다 더 맛있는 제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, 운동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맛을 (탄산음료를 들이키는 것에 비해)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
알갱이가 껄끄럽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. 그냥 넘겨도 좋고, 조금씩 씹어 먹어도 식감이 제법 괜찮아요. 너무 걸죽하면 물이나 우유를 좀 더 타면 되고요.
1회 분량이 기본 제공 스푼으로 4스쿱인데, 단맛과 향이 진하기 때문에 3:1이나 2:2의 비율로 다른 무맛 단백질 보충제를 섞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듯합니다.
2. 영양: 주어진 영양성분표에는 1회 분량 40g 당 120kcal에 탄수화물 11g(3%), 단백질 19g(35%), 지방 1g(2%), 나트륨 200mg(10%)이라고 적혀있습니다. 1일 권장량이 총 3회 분량이니, 일일권장량 대비 대략 360kcal에 탄수화물 10%, 단백질 105%, 지방 6%, 나트륨 30%를 섭취하는 셈이군요. 이 정도면 훌륭한 단백질 급원이라고 생각됩니다.
단, 분량을 조절하여 닭가슴살 같은 자연식을 곁들이거나 기타 보충제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먹어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.
3. 성분: 기본적으로 식물성 단백질(분리대두 단백), 동물성 단백질(유청 단백)에 기타 첨가물이 포함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.
가장 의아한 부분이 이것인데, 위 정보 페이지에는 분리대두 단백질 함량이 90%, 농축유청 단백질 함량이 80%라고 쓰여있습니다만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.
대체 무엇 대비 90%, 80%라는 것인지요? 보충제에 들어있는 분리대두단백분말이나 유청단백분말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%, 80%이라는 건가요?
보충제에 각 원료가 얼만큼 들어가 있는지, 각 원료 간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가 명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. 가령 분리대두단백분말 40%, 유청단백분말 40%, 기타 첨가물 20% 이런 식으로 말씀입니다.
아울러 말토덱스트린이 소량(이조차 정확히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없으나) 첨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만, 말토덱스트린이 논란이 분분한 원료인 만큼 얼마나 들어간 건지, 왜 들어간 건지에 대해서도 설명이 필요할 듯합니다.
(단맛을 낼 거면 딱히 말토덱스트린이 아니라 올리고당이나 아스파탐을 넣어도 되니까…)
영양성분표로만 보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듯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은 드네요.
이만 줄이겠습니다. 아무튼 가성비 좋은 단백질 보충제를 득템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~다른 분들 구매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. 아울러 제 문의사항에 대해서도 답변 부탁드려요~
리뷰 감사합니다. 적립금 지급해 드리겠습니다.